여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수박이지. 빨갛게 잘 익은 속살에 시원한 물기, 한 입 베어 물면 바로 더위가 사라지는 기분이다. 그냥 간식이 아니라 여름을 대표하는 상징 같은 존재.

수박은 사실 단순히 달콤한 과일이 아니다. 90% 이상이 수분이라 갈증 해소에 최고고, 비타민 A, 비타민 C, 라이코펜까지 들어 있어 피부 건강이랑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. 운동하고 난 뒤에 수박 한 조각 먹으면 스포츠 음료 부럽지 않다.

또 재밌는 건 수박 껍질도 그냥 버릴 게 아니라는 거다. 얇게 썰어서 무침으로 먹거나 국물 요리에 넣으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. 과육만 먹는 게 아니라 껍질까지 알차게 활용하는 게 진짜 현명한 여름 라이프.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.

먹는 방법도 다양하다.

큼직하게 잘라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고 먹는 건 기본

깍둑썰기 해서 치즈랑 같이 샐러드로 먹으면 의외로 꿀조합

갈아 만든 수박주스에 레몬 몇 방울 넣으면 카페 음료 부럽지 않다

얼려서 수박 아이스바처럼 즐기면 진짜 여름 끝판왕 간식

그리고 수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추억이다. 한여름 밤 마당에서 가족이랑 둘러앉아 수박 쪼개 먹던 기억, 바닷가 놀러 갔을 때 모래사장에서 했던 수박 깨기. 수박은 단순히 과일이 아니라 여름 방학과 웃음소리까지 통째로 담아둔 기억 저장소 같은 존재다.

올여름도 수박 한 통 냉장고에 준비해두자. 무더위에 지쳤을 때, 달콤하고 촉촉한 한 입이 기분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줄 테니까. 🍉✨